우리銀 자산규모, 신한 제치고 '넘버2'

우리銀 자산규모, 신한 제치고 '넘버2'

임동욱 기자
2007.02.09 07:51

국민,우리,신한,하나 순… 1,2위 격차도 20조원대로 축소

주요 은행들의 지난해 실적 결산 결과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제치고 자산규모 2위로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2위로 올라선 우리은행과 1위 국민은행간의 1,2위 자산 격차도 20조원대로 줄어드는 등 은행권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 됐다.

이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한해동안 자산을 46조6000억원을 늘려 총자산이 18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1위 국민은행(211조8604억원)에 이은 2위다. 지난해까지 2위였던 신한은행은 총자산이 177조원으로 규모 면에서 3위로 밀려났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5년말 57조원에 달했던 국민은행과의 격차를 지난해 25조원 수준으로 바짝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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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면에서는 국민은행이 지난해 2조47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2년 연속 2조원대 순익을 올리며 독주를 계속했다. 지난해 1조65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신한은행은 1조6341억원의 우리은행에 우위를 보이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1조3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1조원 클럽에 합류했다.

이같이 2,3위권 시중은행간 자산순위가 바뀌면서 자연스레 금융그룹들의 위상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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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총자산 249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지난 2005년까지 최대 금융그룹이었던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말 기준 216조4000억원의 총자산에 머물러 2위로 밀렸다.

국민은행은 금융지주사가 아닌 단일은행이지만 지난 2005년까지 이들 금융그룹들보다 덩치가 컸다. 그러나 지난해말 총자산 기준으로 단순비교할 때 국민은행은 우리금융, 신한금융에 이어 3번째의 규모다.

이때문에 국민은행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최대은행의 지위에 안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날 실적발표회를 통해 올해를 △영업력 강화 △수익구조 개선 △자산건전성 지속개선 △글로벌 역량개발 등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국민은행 측은 "지난해의 높은 수익성은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노력과 안정적 자산성장 기반 위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올해는 영업확대 및 지속적인 미래성장동력 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해 선두 수성의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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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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