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아텍, 금감원과 진실게임?

헬리아텍, 금감원과 진실게임?

전혜영 기자
2007.05.03 14:42

"미스 커뮤니케이션, 정상적인 계약"…금감원은 "노코멘트"

헬리아텍이 금감원의 자원개발 진정성 의심 발표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공식 답변을 유보한 채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헬리아텍은 3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진행중인 에너지 사업과 관련, "정상적인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헬리아텍 관계자는 "금감원에 제출한 계약 관련 서류에는 투자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포함돼 있으나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사항들이 많아 공정공시에는 포함시킬 수 없었다"며 "전날 금감원 관계자들을 만나 이같은 사실을 설명했고, 금감원 측에서도 일부 오해가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금감원에서 지난 2월 15일 공시한 본계약 체결 건 관련, 정상적인 투자 계약으로 볼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는 이미 코스닥시장본부에서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공시한 사항"이라며 "금감원에서 이와 관련,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으면 조회공시 등을 요구할 수는 있겠지만 계약이 아니라고 말할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측은 답변을 유보했다. 이은태 금감원 공시심사실장은 "전날 헬리아텍이 예비사업설명서 정정본을 제출했다"며 "현재 실무진에서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과 관련, 말 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헬리아텍이 우리와의 미스커뮤니케이션을 주장한다는 데 중요한 것은 시장과의 미스커뮤니케이션"이라며 "시장이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가 문제이니 만큼 향후 사업설명서 심사 결과로 이야기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헬리아텍의 파푸아뉴기니 지역 가스유전 개발사업과 관련, 정상적인 투자계약의 기본이 없다며 공정공시 내용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실장은 당시 "헬리아텍이 제출한 계약서에는 개발사업에 참여한다는 투자의향 정도만 담겨 있었다"며 "헬리아텍의 파푸아뉴기니 지역 투자계약은 투자계약이라기 보다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협상권을 부여받은 취지 정도로 판단되는데, 마치 헬리아텍이 확실한 지분을 갖고 사업을 주도하는 것처럼 알려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한 바 있다.

헬리아텍은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으며, 파문이 확산되자 이날 IR을 자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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