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4년 묻어두니 평가액이 12억

증권주 4년 묻어두니 평가액이 12억

유일한 기자
2007.06.20 14:59

[주식으로 대박난 사람들]②개미투자 성공기

[편집자주] [편집자주]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조정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내놓은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과거 개인투자자는 '상투잡는 어리석음 또는 무모함'으로 상징됐으나 이젠 사뭇 달라졌다. '훨씬 똑똑해진' 개인들이 남다른 성과를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업종·종목별 순환장세 속에서 성공확률이 높은 '경공'을 펼치는 개인 고수들이 잇따르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성공한 개인들의 스토리를 시리즈로 엮어 한국 증시의 높은 역동성과 상승 탄력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주에 웃고 울고 있다. 어제는 동반 급등하더니 오늘은 급락이다. 조정이 올 때도 됐지만 그 폭이 크다는 게 문제다. 신용융자로 증권주를 산 투자자들은 초조해질 수 밖에 없다.

증권주 급등락이 증시의 주요관심사로 부각된 가운데 지방의 한 증권사 지점에서 오래전 증권주를 산 2명의 투자 사례가 귀감이 되고 있다. 증권주 투자는, 장기투자란 '바로 이런것'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H증권 논산지점. 오래전 A씨와 B씨가 퇴직금 2억원을 들고 지점을 찾았다. 각각 교사와 군인에서 정년퇴임한 후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은행이 아닌 증권사를 찾은 것이다. 예금이 아닌 주식을 선택했다는 것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500~700 박스권이었다.

두 고객은 하나 같이 "단기투자는 절대 아니다. 배당만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으면 만족한다"고 했고 담당 브로커는 당시 액면가를 겨우 웃돌던 증권주(보통주와 우선주)를 추천했다. 증시가 만년 500~1000 박스권을 언젠가는 돌파할 것이고 이렇게되면 증권주가 장기적으로 가장 유망하다는 판단도 있었다.

고객들은 브로커의 말을 그대로 따랐고 여러 증권사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담았다. 이후 지금까지 약 4년 정도 장기보유하고 있다. 현재 평가액은 12억원을 넘는다. 수익률 외에도 이들은 배당금만으로 해마다 수천 만원씩 얻고 있다.

H증권 관계자는 "재테크 수단으로, 진정한 가치투자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며 "이미 급등한 주식을 보면서 흥분하고 덤벼들 게 아니라 저평가된 주식을 사서 장기투자하는 게 가장 높은 수익을 내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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