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사채(EB)발행 통해 자사주 의결권 회복 시도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동아제약(109,000원 0%)이 다시 경영권 분쟁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정석 대표이사 부사장 측이 동아제약의 자사주를 근거로 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중이고, 강문석 이사(전 수석무역 대표) 측은 EB발행이 경영권 분쟁의 재연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중이다.
29일 동아제약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보유중인 자사주(74만8440주, 지분율 7.4%)를 근거로 교환사채 발행을 추진중이다. 동아제약은 EB발행을 결의하기 위해 오는 7월2일 이사회 소집을 통보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제한되지만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우호세력을 확보할 경우 표대결에서 상당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교환사채의 구체적인 발행규모와 조건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간사 회사인 우리투자증권과 동아제약에서는 협의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중인 자사주 전체를 EB로 발행할 경우 총규모는 650억원(28일 종가기준)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환사채 발행은 자본금 1달러 짜리 특별목적법인(SPC)을 해외에 설립해, SPC에서 EB를 전액 인수한 뒤 해외 투자자에게 이를 되파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회사에 자금이 필요해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이를 조달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이라면서도 “교환사채 발행여부는 이사회 결정이후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B는 회사에서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이다. 발행회사가 보유한 제3기업의 주식과 교환되므로 교환시 발행회사의 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감소한다. 동아제약 측은 EB 발행규모와 발행조건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