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규 전 우리CS운용 본부장, 우리투자證 센터장으로 이동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크레딧 애널리스트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증권사들 사이에 영입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신용분석 능력이 탁월한 크레딧애널리스트를 갖추지 못하면 자칫 향후 벌어질 선도 투자은행 경쟁에서 하염없이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다.
크레딧애널리스트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한 대표적인 인물은 전 우리CS자산운용 채권본부장을 지낸 장영규씨(43세). 한국신용평가 출신으로 2005년까지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장을 역임하면서 삼성증권 분석능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던 인물이다.
장영규씨는은 9일 우리투자증권에 리스크&크레딧 센터장으로 첫 출근했다. 지난 1월 우리CS자산운용 본부장에서 사직한 뒤 6개월만에 다시 우리금융그룹에 재입성했다.
장 센터장은 "투자은행 업무와 관련해 신용분석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 제도와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리스크관리 기능의 재정비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 센터장은 우리CS자산운용 본부장 시절의 연봉을 그대로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증권사 크레딧애널리스트로서는 업계 최고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 증권사에 걸맞지 않게 2년여동안 신용분석 조직이 없었던 삼성증권도 움직임이 부산하다. 올해초 신설된 채권사업부를 이끄는 김용범 상무 지휘아래 크레딧 조직 재정비에 적극 나섰다.
삼성증권은 장영규 센터장이 우리CS자산운용 본부장으로 있을 당시 크레딧애널리스트겸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던 김종민씨(34세)를 영입했다. 또 김종민씨와 동갑나기로 한국기업평가 출신으로 KB자산운용에서 신용분석을 하던 조상우씨도 확보했다. 돈많은 증권사답게 상당히 고액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증권사들도 이미 크레딧애널리스트를 영입했거나 영입을 추진중이다. 현대증권도 올해초 CFA 자격증이 있는 박상근 수석연구원을 영입해 채권분석팀에 배치했고 한화증권도 새로운 인물을 물색중이다. 이미 다수의 크레딧애널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는 대우증권도 추가채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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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서울대 82학번 상대 동기이면서 증권사에 입성해 항상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3인방이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윤영환연구위원, 우리투자증권의 장영규 센터장, 삼성증권의 김용범 상무가 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