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동의하면 올 임금인상안 제시할 것"
기아자동차가 노조측에 올해 손익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노력하고 회사 손익이 정상화 될때까지 학자금 및 병원비 지원 등 일부 복지혜택을 중단하는 등의 '노사 공동실천 사항'을 제시했다.
기아차(155,800원 ▲1,100 +0.71%)는 노조가 이번 제시안에 공감하거나 동의할 경우 차기 임금교섭에서 올해 기본급 임금인상안을 내놓고 협상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10일 기아차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9일 가진 임금협상 5차 본교섭에서 "경영실적 부진 속에서도 올해 1월 1일부로 정기 호봉승급(기본급 대비 1.4%)을 실시해 연간 279억원의 추가부담을 안고 있다"며 "경영여건이나 지불능력의 한계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임금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측은 다만 "회사 정상화 및 종업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노사가 상생의 마음으로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기로 합의한다면 올 기본급 인상안을 내놓겠다"며 총 8개항에 달하는 노사공동 실천사항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노조측이 상생의 노력을 보여주면 '임금동결' 고수 입장에서 벗어나 일정수준의 임금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이번 제시안을 통해 우선 노사가 현재의 위기상황을 공감하고 생산과 판매에 적극 협조하며, 2007년 손익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인력의 적절한 전환배치 및 특근효율 증대 등 인력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장기간 대기중인 인원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전환배치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시했다.
기아차는 특히 학자금 및 병원비지원금, 장기근속자 해외여행, 체육대회 등 고비용 저효율 복지행사 지출을 손익이 정상화될 때까지 중단하고, 기타 복지사항에 대해서도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자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올 임금협상이 끝나는대로 '2007년 노사발전실천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 1개월 내에 협의를 끝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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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기아차 사측이 제시한 '노사공동 실천사항' 전문
1. 노사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공감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회사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생산과 판매에 적극 협조하며, '07년 손익목표 필달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
2. 노사는 시장의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생산체제를 구축하여 시장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력의 적절한 전환배치 및 특근효율 증대(공장간, 부문간, 부서간, 반간) 등 인력운영의 유연성 확보하며, 현재 장기간 대기중인 인원(시화, 화성 카렌스 이관후 미해결 인원, 각종 라인공사 관련 장기간 휴무자 등)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에 전환배치를 추진한다.
3. 노사는 신차 개발 및 양산 일정을 준수하기 위하여 공동 노력하며, 신차투입 또는 라인 재편성(UPH 변경 등) 시 편성효율을 기존대비 5%이상씩 단계적으로 개선하여 글로벌 경쟁사 수준(90% 이상)의 편성효율을 달성하여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다.
4. 노사는 영업직 사원의 판매 생산성 향상과 영업인으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하여 '판매 생산성 및 판매력 향상 교육' 및 고객의 수요패턴에 적극적?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거점 효율화'를 실시하고, '07년 인당 판매목표(월 3.2대) 및 M/S 27% 달성을 위하여 공동 노력한다.
5. 노사는 현장내 생산 활동중 발생되는 단순 설비고장, 무재해사고 발생시 안전조치 및 작업재개에 필요한 조치(임시포함) 시행후 작업을 재개하며, 안전조치 시행 결과 추가 조치 필요시 관련부서와 협의하여 대책을 수립한다.
6. 학자금, 병원비지원금, 장기근속자 해외여행 및 고비용 저효율 복지행사(체육대회 등)는 회사 손익 정상화시까지 시행을 중단하고, 기타 복지사항은 현행을 유지하되 비용절감에 노사 공동 노력한다.
7. 노사는 당면한 경영위기를 타개하고 글로벌 판매대수와 영업이익, 브랜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아 비전 2010 (가칭)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한다.
8. 노사는 상기 1~ 6항의 기본계획에 대한 세부적인 실천방안 수립을 위하여 '07년 임금협상 종료 즉시 " '07년 노사발전실천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하여 1개월 이내 협의를 완료하여 추진하고, 회사는 상기 사항의 실천결과 및 연말 경영성과를 반영하여 조합에서 요구한 생계비 부족분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