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랜드 노조원 등 26명 연행(상보)

경찰, 이랜드 노조원 등 26명 연행(상보)

홍기삼 기자
2007.07.14 01:33

홈에버 월드컵몰점 진입시도중… 노조 "민주노총과 연대투쟁"

비정규직 계약해지 문제로 촉발된 이랜드계열 홈에버 월드컵몰점 점거농성이 보름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농성현장 인근에서 시위대 26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13일 오후 11시30분경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몰점 입구에서 매장 안 진입을 시도하던 이랜드 노조원, 민주노동당원, 민주노총 조합원 등 26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연행해 조사중이다.

연행과정에서 노조원 수십명과 경찰이 심한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 1명이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강남경찰서와 수서경찰서 등 서울시내 경찰서 4곳으로 분산 이송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경고를 통해 해산을 종용했으나 이에 따르지 않아 연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황종료 직후 홍성삼 마포경찰서장은 이같은 사실을 어청수 서울경찰청장에게 휴대전화로 보고했다.

이랜드 노조 측은 이날 연행된 인원중 조합원이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랜드일반노조 김경욱 위원장은 "비폭력 평화시위중이던 조합원을 연행한 건 엄연한 불법"이라며 "연행자 전원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민주노총과 연대해 투쟁 수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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