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노사, 수도권 매장서 '숨바꼭질'(종합)

이랜드 노사, 수도권 매장서 '숨바꼭질'(종합)

홍기삼 기자
2007.07.12 18:08

매장 4곳 한때 영업중단… 노사 대화 이틀째 전무

이랜드그룹은 12일 오후 노조원들의 시위와 점거농성에 대비해 홈에버 목동점, 방학점,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NC백화점 평촌점 등 4개 매장의 영업을 한 때 중단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뉴코아아울렛 평촌점과 NC백화점 평촌점 등 2개 매장은 시위상황이 해제돼 영업을 재개했다고 이랜드 측은 밝혔다.

영업이 중단중인 홈에버 목동점과 방학점에 대해서도 상황 종료시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홈에버는 또 조합원들의 시위에 대비, 평택점과 야탑점에 대해 경찰에 시설보호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랜드일반노조 홍윤경 사무국장은 “국민들에게 이랜드그룹의 부당성을 알리는 선전전이 계획돼 있었지만 경찰 봉쇄로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회사가 스스로 영업을 중단한 건 과잉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국장은 또 “노조가 사측에게 대화를 제의했지만, 거부당했다”며 “회사가 사태해결을 위해 진정으로 대화의지가 있는 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랜드 노사 양 측은 지난 10일 노동부 중재로 대면협상을 한 차례 가진 이후 이틀째 전혀 대화의 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가 홈에버 월드컵점과 뉴코아 강남점에서 농성을 해제하고 노동부 중재안을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로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지난달 30일부터 촉발된 이랜드사태가 장기화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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