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순매도 역대5위 "안팔면 바보"

외인 순매도 역대5위 "안팔면 바보"

유일한 기자
2007.07.16 15:33

코스피 6444억 팔아…전기전자·은행·철강주 집중

외국인투자자가 16일 코스피시장에서 6444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는 올들어 최대이자 역대 5위의 순매도 규모다. 외국인의 순매도 1위는 2004년4월29일의 7733억원이었다.

주로 전기전자, 은행, 철강주 매도가 많았다.

조재훈대우증권(67,100원 ▲1,800 +2.76%)부장은 "외국인 매도는 기본적으로 차익 실현과 단기 급등한 한국물에 대한 비중을 조절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며 "기업 실적 개선 속도보다 수급과 심리에 따른 단기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펀드내 한국물의 비중이 너무 커졌고 이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국가와 업종의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 시장관계자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러브콜'에도 오르지 못한 전기전자와 은행주가 최근 강세를 보이자 단기적인 차익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개인, 기관이 주식매수에 나서면서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기관과 개인의 증시 관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환율 하락에 다른 환차익 증가 등도 외국인 매도를 부추겼다고 파악했다. 밸류에이션, 유동성, 환차익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는 매력적인 매도시점이 나타났고 이를 충분히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은 지수선물순매도는 6615계약으로 늘어났다. 증시의 추가적인 하락에 대비하는 전략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