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먹은 자원개발株 약발 다했나

더위먹은 자원개발株 약발 다했나

전필수 기자
2007.07.18 08:32

헬리아텍·페트로홀딩스 등 주가 급락

거침없던 자원개발주들의 기세가 무더위와 장마에 지친 듯 급격히 꺾였다. 자원개발 테마로 각광받으며 급등하기 이전으로 떨어진 기업들이 나오고 있고, 호재성 공시에도 주가반응이 신통치 않다.

아르헨티나 석유광구 개발을 소재로 자원개발테마에 합류했던페트로홀딩스(옛 튜브픽쳐스)는 이달 들어 연일 주가가 하락했다. 이달 첫날인 2일 소폭 상승 이후 보합으로 마감된 9일을 제외하곤 내리 하락 마감했다. 2일 1만3800원으로 마감됐던 주가는 16일 하한가로 밀리며 8600원까지 떨어졌다.

페트로홀딩스 주가가 1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자원개발 테마로 상승을 시작한 초기인 3월 중순 이후 4개월만이다. 당시 페트로홀딩스는 7000원대에서 2달이 안돼 3만7000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지난달초 러시아의 석유개발업체 웨스트오일 지분 인수를 재료로 급등했던프라임엔터도 최근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당시 프라임엔터는 웨스트오일 지분 참여 발표로 주가가 단 3거래일만에 1200원대에서 1900원대까지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계속 밀리며 지난 16일에는 1200원선마저 무너졌다. 오히려 폭등 전보다 주가가 더 하락한 것.

자원개발주의 선두타자 격인헬리아텍은 지난해 11월 하순 수준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16일 종가 2390원 기준 시가총액은 1204억원. 지난 2월 1만5400원까지 오르며 시총 7700억원대를 기록하던 기세를 더 이상 찾기 힘들다. 금융감독원의 제재로 유상증자가 실패하면서 탄력이 완전히 꺾인 상태다.

아르헨티나에서 자원개발 중인 골든오일과의 합병을 재료로 급등했던시나비전(15,040원 ▼1,080 -6.7%)도 최근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5월 하순 1만3000원대에 이르던 주가가 어느새 6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지난달에는 5000원선까지 밀리며 자원개발 테마로 폭등하기 전 가격보다 더 밀리기도 했다.

호재성 공시에 대한 약발도 점차 약화되고 있다. 시나비전의 경우 이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호재성 발표를 했지만 효과가 예전같지 않았다. 5일 아르헨티나 RMO 광구에서 원유생산을 개시했다는 발표에는 이틀간 강세를 보였지만 12일 원유매장량을 추가로 확인했다는 발표 효과는 하루에 그쳤다.

12일 장종료 후 회사 고문인 제프리 존스를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유아이에너지는 긍정효과가 하루를 가지 못했다. 13일 개장과 함께 5% 이상 상승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상승폭이 줄며 결국 1%대 상승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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