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실적·가치·배당 등 선택기준 제시 "코스피 2238 가능"
가파른 상승 속도가 부담이 되고 있으나 시장이 올라도 종목별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종목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 셈.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정보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파른 상승 속도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기본적인 증시 방향은 우상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상승과는 별도로 종목별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중목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화증권은 종목 선택의 기준으로 6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실적시즌의 계절성. 코스피는 하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003년이후 코스피 분기 평균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상반기 부진, 하반기 상승의 패턴을 보여줬다. 분기별 영업이익 상승률 역시 3/4분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팀장은 하반기에서 폭을 좀 더 좁혀 3/4분기를 겨냥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스공사, 한국전력, KT&G 등 유틸리티 업종에 주목했다. 이들은 24분기 영업이익이 바닥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번째는 저성장 국면에서 가치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돋보였다는 점이다. 2005년이후 가치주는 성장주를 앞서왔는데 이 같은 성향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가치주가 우위에 선 결과는 지주 회사 및 자산주로 나타났다. 한화증권은 ROE가 개선되면서 저 PBR 종목이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넷째, 실적 개선주. 윤 팀장은 "연간 비교 뿐만 아니라 분기별 이익증가 상위 업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화증권은 경기회복의 수혜로 내수업종과 배당투자도 고려해볼만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화증권은 이 같은 기준을 통해삼성증권(97,600원 ▲3,100 +3.28%),KT&G(158,000원 ▲2,500 +1.61%),LS산전(801,000원 ▼33,000 -3.96%),현대H&S(14,360원 ▼80 -0.55%),원익(9,890원 ▲40 +0.41%)등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한편 한화증권은 한국증시의 재평가의 요인으로 글로벌 경제가 2009년까지 확장기를 거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머징마켓의 역할 확대도 우리 증시에 우호적이다. 아울러 신용등급 상향 예고는 재평가를 정당화하고 있다.
윤 팀장은 "한국증시의 PER가 13배를 넘어서고 있어 저평가 해소국면에 접어들었다"며 "1980년이후 평균 CPI를 적용할 경우 실질 코스피지수는 2238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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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최근의 강한 랠리는 △실적 기저효과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 등을 들었다. 윤 팀장은 "금리인상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우려는 지나치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하락은 한국 경제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이 강화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윤 팀장은 "5월말 이후 중국증시의 부진한 성과는 긴축 정책에 대한 선반영일 수 있다"며 "중국 긴축 우려는 잠재돼 있는 위험"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긴축 강화가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