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정부가 22일(현지시간) 한국인 인질들이 갇혀 있는 지역의 부족 원로들과 종교 지도자들에게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군과 미군 등은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작전에 곧바로 돌입할 수 있도록 이들 지역을 포위하고 있다.
가즈니 지방 주지사인 미라주딘 파탄은 "아프간 정부가 대표단을 파견하고 가즈니, 카라바흐 지역 부족 원로들과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대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 정부는 이들 원로들이 중재자로써 탈레반과 정부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프간 국방부는 아프간 군대와 연합군이 가즈니 지역에서 대기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국방부는 "부대는 한국인 인질이 갇힌 지역 위주로 공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공격 명력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현재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지만, 아프간 군대가 무력으로 한국인 인질을 구출하려 한다면 모두를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만약 우리를 향한 군사적 행동이 있을 경우, 인질들을 죽일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아마디 대변인은 "그리니치 표준시로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시 30분)까지 한국 정부가 200명의 군대를 철수하는데 동의하지 않거나 아프간 정부가 죄수들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죽이겠다"고 거듭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