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저하고 유효하지만 3분기엔 1.7% 안나올 것"
이광준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기록한 것에 대해 "예상했던 범위의 상층부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은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1.7%, 전년동기대비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달초 한은이 상향조정한 전기비 1.4%, 전년동기대비 4.7%를 웃돈 성과다.
이 국장은 25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대한 기자설명회에서 "2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로 1.7%를 기록했지만 업턴(강한 성장세로 전환)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예상했던 범위의 상층부 정도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CDㆍATM 기기 교체와 재정 조기집행 등 일시적인 요인이 있었다"며 "3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1.7%까지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 국장은 그러나 "3분기 GDP가 감소한다는 듯이 아니라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 경제가 상반기 성장률이 하반기 성장률보다 높아지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성장률에 비해 소비증가세가 저조하지만 향후 완만한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국장은 "고용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소비회복을 이끌 정도는 아니고 가계부채도 소비에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어 완만한 회복세는 이어갈 걸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인 이달초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은 4.7%를 기록할 걸로 예상했다. 전기비로는 상반기 평균 1.3%(이달초 전망은 1.2%), 하반기 평균 1.2%를 점쳐 성장강도는 상ㆍ하반기가 엇비슷할 걸로 예상했다.
소비는 하반기에도 1.1% 증가해 상반기 수준의 회복세를 유지할 걸로 전망한 반면 설비투자는 상반기 집중 투자로 인해 하반기에는 전기비 0.9% 감소할 걸로 봤다. 상반기 0.3% 감소한 건설투자는 하반기에 0.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 수출은 상반기보다 2.3%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0.3% 늘어나는데 그쳐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