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3천억대 제약사 M&A추진(상보)

SK케미칼, 3천억대 제약사 M&A추진(상보)

김명룡 기자
2007.07.26 15:22

SK케미칼(53,600원 ▲2,600 +5.1%)이 연 매출 3000억원 내외 국내 대형제약사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신승권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SK케미칼과 매출 규모가 비슷한 제약사 한 곳과 M&A을 진행중”이라면서도 “이견이 적잖아 실제 계약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 3000억원 내외의 제약회사는 녹십자(3667억원), 중외제약(3427억), 제일약품(2671억원), 일동제약(2594억원), 종근당(2428억원) 등이다. 이중에서도 SK케미칼의 주력 판매제품과 겹치지 않는 제약사가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신 대표는 “단순 몸집불리기 아니라 사업의 다각화 차원에서 M&A를 진행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신약과 개량신약의 비중이 높은 반편 제네릭(복제약)의 비중은 낮다. 이에 따라 제네릭 비중이 높은 기업이 협상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신 대표는 “SK케미칼 자체적으로도 혈액, 백신, 수액, 항생제 부문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말해 이 부문의 판매비중이 높은 제약회사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했다.

최근 SK케미칼은 잇따라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SK케미칼은 이미 외국계 제약회사의 공장을 인수한 상태다. 거기에 다국적 제약사와 마케팅 제휴도 맺었다. 이 같은 내용은 조만간 공정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SK케미칼의 강점으로 인정되는 신약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지난 1999년 국내 최초 신약인 항암제 선플라주, 천연물 신약 조인스정을 비롯해 최근이 신약 허가를 받은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 등 3개의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치매치료제, 위염치료제, 천식 치료제 등 천연물 신약과 간경화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등 화학물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며 “여기에 바이오신약에 대한 연구개발도 하고 있는 만큼 신약개발을 통한 매출증대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같은 노력을 통해 2011년 쯤에는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생명과학, 석유화학, 정밀화학으로 나눠진 SK케미칼 부문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는 부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생명과학부문은 SK케미칼 매출 중 1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토탈헬스케어 업체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중이다. 의약품만 아니라 건강관련 제품 실버산업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의약품과 헬스관련 사업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며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토탈헬스케어 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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