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점거농성 선언…이랜드사태 갈수록 미궁에
지난 20일 경찰병력 투입으로 홈에버 월드컵몰점과 뉴코아 강남점의 점거 농성이 강제로 해산된 지 9일 만에 이랜드 노조가 뉴코아 강남점을 다시 점거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랜드 노조원 500여명은 29일 쇼핑객으로 위장해 24시간 영업을 하는 뉴코아 강남점 킴스클럽에 미리 들어가 있던 중 새벽 2시10분경을 기해 일제히 카트로 계산대를 막는 방법으로 매장 점거에 성공했다. 관할 경찰서인 서초경찰서는 현재 경력을 출동시켜 뉴코아 강남점을 에워싸고 있다.
노조는 이날 10시 뉴코아강남점에서 민주노총 등과의 연대 집회를 통해 무기한 점거농성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노조가 뉴코아 강남점 킴스클럽을 재점거하는 벼랑 끝 전술을 선택함에 따라 이랜드사태는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악화일로로 치달을 전망이다.
지난 20일 홈에버 월드컵몰점과 뉴코아 강남점에 공권력 투입으로 점거농성이 강제해산된 이후 이랜드노사는 그동안 한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협상장소와 협상대표자격을 놓고 실랑이를 벌여 30여분만에 결렬되는 등 대화가 중단됐다.
이랜드일반노조 홍윤경사무국장은 “사측이 공권력 투입이후 협상에 제대로 응하질 않고 있어 다시 점거농성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뉴코아 용역의 완전 철회와 비정규직 차별시정을 통한 고용보장이 성취될 때까지 무기한 점거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