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서브프라임, 3월과는 다르다"

"7월의 서브프라임, 3월과는 다르다"

김동하 기자
2007.07.30 08:13

레버리지 투자 위축 현실화...CJ투자證 분석

"7월의 서브프라임, 3월과는 다르다"

CJ투자증권은 30일 최근 서브프라임 리스크로 인한 신용경색 우려는 지난 3월의 서브프라임 발생 당시보다 높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은 서브프라임 리스크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당시보다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그 신호로 위험자산 선호를 대변하는 EMBI 스프레드와 신용스프레드가 급등한 점을 꼽았다.(그림)

3월 서브프라임과 7월 서브프라임 리스크간 차이점은 △예상외로 침체의 골이 깊은 미국 주택시장 상황, 즉 각종 모기지 대출의 중요한 바탕이 되는 주택가격의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 △모기지 대출에 대한 금융기관의 긴축 강도 강화 △서브프라임 이외의 모기지 대출의 부실 확산 가능성 등을 꼽았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의 일부 원천들이 흔들리는 징후가 지난 3월 달리 이번에는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글로벌 유동성의 중요 축이었던 차입투자(LBO) 및 CDO (Collaterized Debt Obligation ; 부채담보부증권) 등 레버리지 투자가 정점에 이른 상황에서 글로벌 각국의 긴축기조와 서브프라임 리스크 부실확대에 따른 수익률 저하가 이들 레버리지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글로벌 자금선호도 '유로 > 달러> 엔'에서 '유로 > 엔 > 달러'로 변화할 경루 이른바 엔-캐리드 청산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반기 미국 경기 전망 역시 우려를 더해주는 것으로 풀이했다.

박 연구원은 "양호한 2분기 미국 GDP성장률, 주가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주택가격 하락과 에너지 소비 지출 확대 등으로 여전히 모멘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하반기 경기회복 강도에 대한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불확실성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서브프라임 리스크에서 비롯된 신용경색 우려감은 지속될 수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조정 국면 역시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과 유로 경기가 양호한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신용경색 리스크가 극단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며 단기적으로는 역시 유가와 환율 추이가 중요한 체크 포인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림:다우지수와 신용스프레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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