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 양정원본부장
"시장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는 펀드매니저는 없다. 자금이 계속 유입되기 때문에 며칠간 추이를 살펴볼 뿐이다. 조만간 투신권의 반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삼성투신운용 양정원 주식운용본부장은 30일 "며칠새 큰 폭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이 무너졌다고 여기는 운용사는 없을 것"이라며 "일단 증시의 하락폭을 가늠한 뒤 투신권도 '비축 실탄'을 바탕으로 매수세를 확장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투신권이 들어온 자금을 마냥 붙잡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8월 초에는 본격적인 집행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양 본부장은 현재 증시를 바라보는 투신권의 시각은 2가지로 나뉘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큰 부류는 증시가 '기다리던 조정'을 받고 있으며 급반등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유입된 자금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입맛에 맞는 주식이 시장에 나오면 매수세를 늘려가는 투신권이 잇따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통신과 유틸리티, 은행주 등을 실적과 상관없이 가격메리트 측면에서 매입을 노릴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낙폭이 커지면서 가격메리트가 매력적인 주식도 고려대상일 것이라는 관측도 덧붙였다.
두번째 부류는 주가는 실적 뒷받침이 기본이기 때문에 반등시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은 기존 주도주에 관심을 두는 펀드매니저 들이다. 이에 따라 조선과 기계 등 향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뤄지는 종목을 추가로 사들이는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언제 끝날지는 가늠키 어렵다고 답했다.
양본부장은 "외국인들의 '팔자'움직임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예측은 할 수 없다"며 "외인들의 움직임은 장세를 보고 판단할 것이며 투신권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