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에도 큰손은 '꿋꿋'

증시 조정에도 큰손은 '꿋꿋'

전병윤 기자
2007.08.01 11:45

투자자문사 진단 "환매보다 추가 투자 관심"

"투자자들이 예전처럼 증시 움직임에 '부화뇌동'하지 않습니다. 장기 전망을 여전히 밝게 보기 때문에 환매를 염두에 두기보다 오히려 추가 투자에 관심이 많습니다."

'큰손'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문사들이 전한 말이다. 증시 조정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거액 자산가들의 움직임은 조용한 편이다.

1일 배찬중 오크우드투자자문 펀드매니저는 "대세 상승의 근거가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종전에 사 둔 우량 종목을 '바이앤홀드(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투자자들도 이런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 시황에 따라 매매를 반복할 경우 손실만 더욱 늘어난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잘 알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현명해져 지난달 27일 코스피지수가 80포인트 이상 하락할 때 '저점매수'를 위한 투자 문의가 늘었다"면서 "이는 미국발 후폭풍에도 증시가 앞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방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조상래 코스모투자자문 전무도 비슷한 분위기를 전했다. 조 전무는 "거액자산가들은 보통 1년 이상 투자계약을 하기 때문에 증시가 단기 폭락하더라도 환매로 이어지진 않는다"면서 "자금이 추가로 들어오지 않았지만 환매도 없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증시 일각에서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전혀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전망에 대해, "지난달에 급하게 오른점이 문제지만 적당한 조정을 거치고 있다"며 상승세를 점쳤다.

조 전무는 "금리가 증시 상승세를 꺾을만큼 오르고 과열신호가 강해지지 않는 한 상승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면서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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