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군사작전 개시 보도는 오보"…통상적인 군사작전 수행한 듯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인질 21명을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이 개시됐다는 로이터통신의 1일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군사 작전이 있긴 했지만 인질 구출 작전과는 상관없는 통상적인 작전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수정 보도를 통해 "아프간군이 한국인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오보"라며 "해당 기사는 취소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후 8시41분 군사작전 개시설을 최초 보도했다. 그러나 1시간 50분만인 오후 10시 31분 '알림' 기사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며 기사를 전문취소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프간 주둔 연합군은 AFP통신에 "현재로서는 (인질구출) 작전에 대해 알지 못하며 군사작전이 전개되고 있다는 어떠한 보도에 대해서도 그 유효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부인했다. AFP통신은 아프간 내무부도 구출작전 개시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인 모하마드 자히르 아지미 장군은 주민 대피를 권고하는 전단을 뿌리기는 했지만 "이는 조만간 시작될 통상적인 군사작전을 앞두고 취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도 로이터 통신의 첫 보도가 있은 직후 탈레반에 대한 작전이 시작됐다고 긴급 보도했으나 곧바로 기사를 삭제하고, 군사작전 가능성 만을 언급하는 기사로 대체했다.
독일 DPA통신은 가즈니주에서 대규모 탈레반 소탕작전이 개시됐다고 전하면서 이 작전이 피랍자 구출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보도 하나하나를 일일이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정부가 군사작전에 동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 탈레반 "인질 4명 추가로 살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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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의 협상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탈레반은 인질 4명을 추가로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알자지라는 이날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재소자의 석방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 인질 4명이 추가로 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아프간 정부 협상단은 시한 연장을 요청했다. 정부 협상단 일원인 마무드 가일라니 의원은 이번 협상을 주도하는 부족 원로들이 시한을 48시간 더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일라니 의원은 그러나 한국 대표단이 일부 인질들을 면담할 수 있을 것이라는 AIP의 보도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