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사업본부, 부문으로 전격 축소… 본부장 납품비리 연루 의혹
롯데쇼핑(108,200원 ▲800 +0.74%)의 해외패션 사업을 전담하는 GF(Global Fashion)사업본부가 사업부문 조직으로 축소돼 상품본부에 편입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 GF사업본부를 한 단계 아래인 GF사업부문으로 격하해 상품본부내 1개 부문으로 편입시키고 부장급 부문장에 정동혁 전주점장을 임명했다. GF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A이사는 지난달 20일경을 전후해 퇴사했다.
롯데쇼핑의 GF사업부문은 지난 2005년 8월 이인원 롯데백화점 사장이 백화점 장기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점 추진한 사업. 2년이 채 되지 않아 조직을 전격적으로 축소한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당시롯데쇼핑(108,200원 ▲800 +0.74%)은 패션사업 단일화를 위해 수입 패션사업을 모두 글로벌패션사업본부(GF사업본부)로 통합했다. 롯데상사, 롯데그룹 패션 컨설팅 및 기획 업무를 담당했던 CFD(Crossed Function Division)팀 등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은 것이다.
롯데는 여기에제일모직갤럭시 사업부장을 지냈던 A이사를 영입해 총괄본부장에 임명하는 등 글로벌 패션사업에 야심찬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 안팎에서는 A이사가 납품업체와 관련한 개인비리 의혹으로 사표를 써 자연스럽게 조직개편이 이뤄진 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이와 관련 GF본부장이었던 A씨는 6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의욕적으로 사업을 전개했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해 상품본부에 조직이 귀속되는 등 입지가 축소돼 회사를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개인비리 의혹이 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여성복 타스타스, 피혁 잡화 훌라, 남성복 클라시코 이탈리아, 라비엣, 아동복 주니어시티 등 7개 브랜드를 직매입해 운영중인 GF사업본부는 당초 내년 말까지 쥬얼리, 란제리, 데님 등 신규 상품군을 확대하고 브랜드 수도 1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었다.
‘타스타스’브랜드로만 매출 600억원을 설정한 GF사업본부는 3년 안에 15~20개의 브랜드를 추가로 띄워 오는 2010년께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패션유통에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롯데쇼핑의 핵심사업부문으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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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관계자는 “GF사업본부가 상품본부에 귀속됐을 뿐 기존의 역할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