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매각위한 실사 두달내 완료"

하나로 "매각위한 실사 두달내 완료"

윤미경 기자
2007.08.07 18:18

[컨콜상보]하나TV 내년말 130만..무선재판매 "KTF와 협상중"

매각에 대한 공식 언급을 자제해왔던하나로텔레콤이 7일 2분기 실적관련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매각을 위한 실사작업이 진행중이며, 한두달내로 실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하나로텔레콤은 "대주주는 전략적 매각검토를 위해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입찰방식으로 매각인수대상을 제안받았다고 했다"면서 "입찰제안한 곳은 10여곳이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를 추려서 현재 실사를 진행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 대해서는 "대주주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면서 더이상의 언급을 자제했다.

하나로텔레콤은 2분기 실적에서 '하나TV'의 약진에 대해 집중적으로 내세웠다. 7월말 기준 50만명 가입자를 확보한 하나TV의 가입자당 월평균매출액(ARPU)는 7000~8000원 수준이지만 유료콘텐츠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의미있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IPTV의 도입 자체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홈쇼핑 등 IPTV 기반의 부가서비스 제공이 난항을 겪고 있어, 올해 하나TV 매출액은 당초 기대치보다 낮을 것을 감안해 목표매출을 700~800억원에서 400~5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 가입자수도 100만명에서 80~90만명으로 낮춘다고 했다.

하나TV에 대한 목표치는 낮췄지만 매월 6만~7만명의 유료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 50만명의 가입자 확보가 가능해 2008년초에 이르면 ARPU 수준도 1만~1만2000원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기대는 7월초 가입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더 큰폭으로 늘어난데 다른 것이다.

제니스 리 CFO는 "하나TV 전체 가입자 가운데 유료콘텐츠 비중이 3월에 18%수준이었는데 반해 7월에 35%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위성TV나 케이블TV의 성장속도보다 빠른 것이며, 실시간 방송까지 겸하고 있는 홍콩의 PCCW나 프랑스텔레콤보다 빠른 증가속도"라고 강조했다. 하나TV 유치비용은 가입자당 4만~4만5000원선이고, 이 비용의 절반은 유통비용이며, 3분기중에 프리미어리그 방송권을 획득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하나로는 무선재판매와 관련해서 현재 KTF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힌뒤 "연말이나 내년초에 KTF 3세대 무선재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하나로는 무선재판매를 기존 사업과 결합해서 판매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마케팅비용도 파트너(KTF)를 통해 상환받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통신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의 재판매가 의무화되면 SK텔레콤의 무선재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로는 "재판매 사업은 전략적 딜러십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존 채널속에 추가로 더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며, 이는 쿼터블플레이서비스(QPS)나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상품판매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

전화사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가정용 전화의 ARPU가 2분기들어 8.3%로 하락한 것은 계적적 요인에다 접속수익이 과다추정된 부분이 조정된 때문이라며, 3분기부터 어느 정도 만회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부터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제 도입에 따른 타격은 크지 않고, 오히려 전화사업이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나로의 시내전화 시장점유율은 아직 10%미만으로 낮고, 통화품질면에서 나쁘지 않을 뿐더러 결합판매를 통한 할인효과가 적지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하나로텔레콤은 2분기동안 4617억원의 매출액과 194억원의 영업이익, 2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분기별 매출액은 사상 최대이며, 2년만에 분기 흑자로 터어라운드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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