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색 지적 "美경제 건강"…경기하강 우려엔 부정적 의견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발표한 성명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시장의 우려에 안도감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경기하강 우려에 대한 언급이 추가된 것은 부정적 관점에서 주목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증시 파급효과도 관점이 엇갈린다. 앞으로 글로벌증시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 반면 이번 성명서 발표효과가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중립적 관측도 있다.
8일 증권업계는 미 FOMC 성명서가 신용경색 문제를 지적했지만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 것은 투자심리에 일정부분 안도감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현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했던 수준에서 성명서가 나왔다"며 "전반적으로 큰 의미를 둘 수준은 아니지만 신용경색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대목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위원은 "신용경색에도 불구, 미국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언급에 주목한다"며 "글로벌증시가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경제의 경기하강 우려가 증가했다는 내용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예전과 달리 마지막 부분에 경기하강 위험에 대한 멘트가 포함된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앞으로 미국이 경기침체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같은 이유로 이번 FOMC 성명서는 글로벌 증시에 호재도 악재도 아닌 중립적 재료라고 지적했다. FOMC가 금리를 낮춘다고 가정해도 연내에 이를 단행할 가능성은 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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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들도 FOMC 결과가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가 안정을 찾는데는 좀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 송성엽 주식운용본부장은 "FOMC가 최근의 이슈였던 서브프라임보다는 인플레이션을 더 걱정하는 듯한 성명서를 내놨다"며 "이번 결과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좀더 편하게 살 수 있는 분위기는 만들어 줬지만 그렇다고 외국인 매도세가 당장 진정될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