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과열은 못잡아…주식형 펀드 자금유입 계속될것
"증시 과열을 잡기 위한 것이라면 너무 늦었다. 피해는 채권형과 MMF로만 돌아갈 것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의 말이다. 9일 갑작스런 한은의 금리 인상배경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유동성 억제를 통해 증시 과열을 잡기 위한 것이라면, 화살이 빗나갔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달 12일 정부가 주가과열 억제 운운하는 가운데 11개월만에 콜 금리 목표를 인상했지만 주식형 자금유입은 지속됐다. 대신 채권형과 MMF로의 자금유입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7월 6일 76조7340억원이었던 주식형 펀드자금은 8월3일 현재 90조1570억원으로 늘었고, 채권형 펀드는 42조9120억원에서 41조7480억원으로 줄었다. MMF도 58조6250억원에서 54조587억원으로 감소했다.
운용업계에서는 금리인상이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입에는 별 다른 영향없을 것이며, 채권형과 MMF의 감소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정아 자산운용협회 실장은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입은 증시전망이나 금리인상같은 이슈에는 큰 영향을 받는 않는다"며 "적립식 자금의 꾸준한 유입으로 주식형펀드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실장은 "대신 채권형이나 MMF와 같이 시장금리에 민감한 상품으로부터는 이탈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허진영 제로인 과장도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믿음이 매우 강한 것 같다"며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입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금리인상이 서브프라임 모기기 부실로 촉발된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온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번 콜금리 인상이 좀 더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상이 주식자금의 증가 추세를 바꿔 놓지는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금리인상 압력이 높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콜금리 인상 결정은 주가에 중립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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