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헨즈-서호전기, 대운하 수혜 "아니라는데"

모헨즈-서호전기, 대운하 수혜 "아니라는데"

전필수 기자
2008.01.15 10:19

회사측 부인에도 대운하 바람 타고 2배 급등

지난 대선공약 중 최대 화두였던 대운하는 증시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테마였다. 이 대운하 테마가 올 들어 주자를 바꾸면서 연초부터 시세를 내고 있다.

기존의 삼호개발 이화공영 등이 쉬고 있는 사이 레미콘업체모헨즈(3,410원 ▲5 +0.15%)와 항만 크레인 제어시스템업체서호전기(52,100원 ▲200 +0.39%)가 불과 2주 사이 2배 가까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모헨즈는 계열사가 대운하가 지나는 원주지역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 대운하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고, 서호전기는 대운하가 건설되면 항만 크레인 제어시스템의 수주가 늘 것이란 기대감으로 오르고 있다. 모헨즈는 서천공장이 새만금 개발지역 근처에 있다는 이유로 새만금 개발 수혜주로도 언급된다.

그럴듯하게 들리는 분석이지만 정작 당사자인 모헨즈와 서호전기는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당장 대운하가 건설될지 결정되지도 않았지만 건설된다 하더라도 수혜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두 회사의 공통된 설명이다.

먼저 모헨즈는 계열사인 덕원산업의 원주레미콘공장의 경우, 공단 내에 위치하고 있어 대운하 주위 땅값과 큰 연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서천에 있는 레미콘 공장도 새만금 개발과 큰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레미콘업체 특성상 충남에 위치한 공장에서 전북지역 사업에 레미콘을 공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호전기도 대운하 건설에 따른 추가매출 등에 대한 기대를 거의하지 않고 있다. 서호전기 관계자는 "설사 대운하가 건설되더라도 부산 신항만보다 수주 규모가 적을 것"이라며 "현재 대운하 관련한 매출계획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두 회사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조회공시 답변에서도 "이유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모헨즈는 15일 오전 10시15분 현재 가격제한폭인 260원(14.94%) 오른 2000원을 기록 중이다. 서호전기는 한때 상한가(1만1550원)를 기록하다 전날보다 1150원(11.44%) 오른 1만12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만 하더라도 모헨즈는 975원, 서호전기 594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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