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저점매수 아직 이르다"

"하이닉스, 저점매수 아직 이르다"

김유경 기자
2008.02.01 17:05

"2분기까지 영업적자 전망...좀더 지켜봐야"

하이닉스가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발표하면서 주가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2분기까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여전히 저점매수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1일 개장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하이닉스(922,000원 ▼11,000 -1.18%)는 전일대비 2.69%(700원) 내린 2만5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29일과 30일에는 메모리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얻어 3%대의 강세를 나타냈었다.

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8500억원, 영업적자는 31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 29일 매출액 940억엔, 영업적자 89억엔으로 발표한 엘피다의 실적보다도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으니 '저점매수'가 유효하다는 '긍정론'과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임승범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펀더멘털 변화에 선행한다"면서 "D램 경기 회복이 아직은 불투명하고 지배구조가 안정적이지 못한 점 등 리스크 요인은 있으나 IT업종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가 확산 중"이라며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까지는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고 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업체들의 공급량 증가세는 이어져 공급과잉 국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D램 경기가 1분기 말을 바닥으로 후발업체들의 설비투자 축소에 힘입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적자 전환에 이어 1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될 뿐 아니라 연초 낸드 가격 하락 부담, 높은 8인치 비중 및 12인치 전환 이슈 등이 남아있어 아직 '매수' 추천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제품 현황, 2월 중국 춘절이후 반도체 수급 동향을 더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을 유지했다.

다만 미국 경제 침체가 글로벌 경제로 전면 확대되어 PC 성장율이 현재 10% 수준 전망에서 5~7%대로 추락하는 상황이 아니면 현 주가에서 잠재 하락 폭 보다는 잠재 상승 여력이 더 높기 때문에 주가 하락시 단기 분할 저가 매수 (Trading BUY)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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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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