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안 내용따라 수급에 미칠 영향 예의주시중
모토로라가 내놓을 휴대전화 부문 실적 개선방안이 국내 2차전지 업체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토로라가 세계 시장 3위의 대형 휴대전화 생산업체인데다 선진시장인 북미 시장을 30% 이상 점유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시장에 큰 충격파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모토로라의 개선방안이 국내 업체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향후 시장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2차 전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은 모토로라의 사업분할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비켜나 있다는 것이 공통적인 분석이다.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이 모토로라와 직접적인 거래관계에 있지 않다는 게 그 이유다.
최근 2차전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삼성SDI(377,000원 ▼4,000 -1.05%)는 휴대폰 시장 1위 업체인 노키아와 2위인 삼성전자 등에 휴대전화용 2차 전지를 공급하고 있다.LG화학(322,500원 ▲1,500 +0.47%)도 주 거래선은 LG전자이며 소니 에릭슨 등에 납품이 집중돼 있다.
한국파워셀이나 새한에너테크 등 기타 2차전지 업체들도 모토로라에 납품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차 전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토로라는 주로 로우 엔드(low-end) 제품에 주력, 대부분의 배터리를 중국에서 납품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2차전지 업체들은 모토로라의 결정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 상황 자체가 수요 초과의 타이트한 상황이라 작은 변화도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업계에서는 모토로라가 내놓을 실적개선안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토로라가 휴대전화 사업부 매각을 추진할 경우 매입 주체에 따라 2차전지 세계 시장의 지각변동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사업부 매각이 이뤄지면 그동안 유지해온 거래선이 있기 때문에 당장 큰 변화가 있지는 않겠지만 점차적으로 매입주체와 거래관계가 있는 업체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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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매각 작업이 지연되고, 휴대폰 사업의 축소로 이어질 경우 2차 전지 업체들에게도 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분석돼 향후 변화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실적 악화가 계속되고 있는 모토로라는 지난달 31일 휴대폰 사업부 분사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실적 개선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토로라는 세계 2위 자리도 지난해 삼성전자에 빼앗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