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잇단 낙관 보고서 vs 미래에셋 '조심스러워'
삼성증권이동양제철화학(148,700원 ▼3,200 -2.11%)에 대해 긍정적인 내용의 보고서를 잇따라 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7차례다. 반면 미래에셋은 펀드를 통해 지분율을 소폭 늘리면서도 시장 평균을 밑도는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이와 대조된다.
삼성증권은 4일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대만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고객기반과 수주모멘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1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동양제철화학은 전날 대만 모테크 사와 164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장기(7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에 대해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상대는 대만 최대의 태양전지 생산업체로, 이번 계약은 동양제철화학의 품질이 세계 상위권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주가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동양제철화학은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전날보다 1500원(0.46%) 내린 32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삼성증권이 목표주가를 당시 주가의 2배 수준인 61만7000원으로 제시해 동양제철화학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 마감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삼성증권은 "KCC가 폴리실리콘 상업생산 설비를 갖춘다고 발표했지만 동양제철화학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평가하는 등 지난 한달간 3차례, 올들어 모두 7차례 보고서를 내놨다.
반면 동양제철화학을 '미래에셋 관련주'로 끌어올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들어 지분율을 소폭 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전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월 한달간 동양제철화학의 주식 7만7163주(0.39%)를 사들였다고 고시했다. 지분율은 기존 15.89%에서 16.28%로 높아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월에도 3만주 가량을 순매수, 지분율을 0.15% 높였다.
하지만 전날 발표된 '미래에셋 대(對) 시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여전히 동양제철화학을 시장 평균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보고서에서 동양제철화학의 목표주가를 시장 평균(39만3000원)보다 낮은 36만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동양제철화학은 5.8%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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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증권은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생산도 시작하지 않은 폴리실리콘 사업에 몇조원대에 달하는 가치를 부여하는 데는 논란이 따른다"며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경쟁우위는 인정해야겠지만 경쟁사의 진입 등도 잠재적 위험요인"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