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전저점 붕괴, 600은 겨우 사수

[코스닥마감]전저점 붕괴, 600은 겨우 사수

전필수 기자
2008.03.17 15:53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봄이 왔지만 코스닥시장에 꽃은 피지 않고 있다. 오히려 반갑지 않은 황사처럼 찬 바람만 냉랭하다. 코스피보다 덜 오르던 지수는 떨어질땐 더 화끈했다.

코스닥지수가 최근 1년간 최저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나마 600선을 지킨 게 위안이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03포인트(2.76%) 떨어진 600.68로 마감됐다. 13일 630, 14일 620선 붕괴에 이어 3거래일째 10포인트 단위로 마감지수를 낮췄다. 이날 기록한 장중 저점 591.40은 최근 1년중 가장 낮은 지수다.

코스피시장에서 매도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다. 이날 3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기관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금액은 미미했다. 기관이 141억원, 개인이 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을 뿐이다.

업종을 구분할 의미도 없이 코스닥 전업종이 하락했다. 비교적 우량종목의 모임인 코스닥100 지수가 3% 이상 하락하며 지수대비 하락률이 더 큰게 눈에 띌 정도다.

하한가 22개 종목 포함 784개 종목이 하락 마감한 반면 오른 종목은 178개에 불과했다. 전저점을 깨는 등 흉흉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보합은 55개 종목이었다.

차병원 계열사와 줄기세포 합작법인 설립 관련한 재료를 등에 업은 유한NHS, 관리종목 관련해 뉴스가 오르내리는 엔블루, 이스타비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정정공시로 순이익이 소폭 증가한뉴프렉스(5,170원 ▼190 -3.54%)가 상한가를 기록한 게 어색해 보일 정도였다.

물량폭탄과 실적폭탄에 지난주까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던 유니슨과 아이메카가 하한가 행진을 3일로 늘렸다. 대규모 순손실과 대표이사 직무정지 소송 등이 걸린 티티씨아이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주 SK케미칼에 인수되며 관심을 끈 이수유비케어, 코스닥 M&A 전문기업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아이티플러스도 나란히 하한가로 마감됐다. 지난 대선때 남북경협주로 정동영주로 분류됐던 폴켐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관련주로 관심받던 EG도 하한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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