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인데.." 홍 관장 소환에 삼성 '침통'

"참고인인데.." 홍 관장 소환에 삼성 '침통'

오동희 기자
2008.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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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2일 오후 3시를 조금 넘긴 시간 한남동 조준웅 특검사무실의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자, 이를 TV로 지켜보던 삼성 직원들은 일손을 놓은 채 침통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처음으로 총수의 부인이 검찰에 소환된데 대한 참담한 심정을 털어놓는 직원들도 있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할 말이 없다"면서도 "참담한 심정이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일부 직원은 "참고인인데 저렇게 포토라인에 세워 죄인 취급해도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삼성은 지난 2월 28일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삼성전자(339,500원 ▼19,000 -5.3%)전무가 소환한 데 이어 이날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관장이 소환되자 그룹 창사 이래 최대의 시련을 겪고 있다는 분위기다.

이날 홍 관장은 특검에서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의 안주인인 홍 관장까지 특검에 소환되고, 조만간 그룹 총수인 이건희 회장의 소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삼성가의 수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 관장의 동생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지난달 4일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배임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8시간의 특검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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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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