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하겠지만 곡소리날 수준 아니다"

"일희일비하겠지만 곡소리날 수준 아니다"

박성희 기자
2008.06.09 10:05

양정원 삼성투신 주식운용본부장 "스태그플레이션 맞는지 의문"

양정원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9일 "최근 같은 변동성 높은 장세에선 지표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일이 흔하다"며 "유가 급등과 맞물려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되면서 증시가 급락했지만 갑자기 시장에 곡소리 날 수준은 아니다"라고 낙관했다.

양 본부장은 "지난 5일 다우지수는 소매 매출 호전에 힘입어 213.97포인트(1.73%) 올랐었다"며 "당분간 개별 지표 결과에 따라 등락이 반복되고 우리나라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본부장은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맞물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는 데 대해선 "미리 조짐이 있는 것은 절대 현실화되지 않는다"며 "이전부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타난 만큼 시장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준비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예전엔 경기 사이클이 5~10년을 주기로 크게 움직였으나 2000년대 들어 IT혁명과 함께 소비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사이클이 1~2년으로 크게 줄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거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정의가 현 시점에서 맞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1년의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침체됐다고 해서 이를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보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다.

양 본부장은 "과거 시각에서 급변하는 현 상황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곤란하다"며 "불안이 해소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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