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그룹내 대한생명 역할 재고… 흥국생명, 화재에 사옥매각
대형 생명보험사의 행보나 사업 전망 변화 등에 따라 손해보험사, 증권사 등 계열 금융사가 출렁거리는 일이 늘고 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인한화증권(6,220원 ▼150 -2.35%)은 17일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던한화손해보험(7,320원 ▲30 +0.41%)은 오전 12시45분 현재 13% 오르고 있고 제일화재도 5.1% 상승 중이다.
이 같은 그룹 금융 계열사의 상승에는 대한생명의 역할 변화론이 자리한다. 그룹측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대한생명을 둘러싼 한화그룹과 예금보험공사의 국제중재건이 긍정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따른 것.
대한생명과 관련한 문제들이 마무리될 경우 한화그룹은 금융 지주사 체제 도입과 관련 작업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인수.합병(M&A) 시비 속에 한화그룹에 최근 편입된제일화재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새누리상호저축은행 매각작업을 중지시킨 것도 생보-손보-증권-운용-저축은행 등 다양한 금융계열사를 통해 금융그룹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는 복안이 자리한다.
흥국쌍용화재(4,090원 ▲85 +2.12%)는 흥국생명의 사업 확충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흥국생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강남 사옥을 흥국쌍용화재에 매각할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또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승인과 흥국쌍용화재 증자 과정을 거치면서 흥국쌍용화재 지분을 7.6%대(6월말 기준, 3월말에는 0.83%)로 끌어올렸다.
태광그룹도 흥국생명, 흥국쌍용화재, 흥국증권, 흥국투신운용, 고려·예가람상호저축은행 등으로 금융그룹의 면모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교보증권(12,640원 ▼50 -0.39%)은 교보생명의 매각풍향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증권사 몸값 등에 관심을 보이며 지분의 지속 보유, 합작회사 추진 또는 매각 등 다양한 카드를 놓고 저울질을 거듭해 오고 있다.
교보생명은 작년말 교보증권이 보유한 교보투신운용 지분을 인수하고 대표이사도 교체하는 등 증권사 매각을 위한 준비과정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