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원 오르며 하루만에 1100원대 복귀…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
환율이 급등세로 돌아섰다. 전일까지 사흘 연속 급락하며 1100원대 아래로 떨어졌던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배경으로 역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하루만에 1100원대 위로 올라섰다.
9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90원이 급등한 1101.3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초부터 환율은 급등세를 탔다. 미 정부가 '빅2 모기지업체'의 대규모 자금 지원책을 발표한 덕에 밤사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었다.
역외시장 참가자들이 개장초부터 달러 매수에 나서 환율은 전일보다 18.6원이 오른 1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당국은 추가 급등을 막기 위해 매도개입에 나섰으며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 1093.3원까지 급락했지만 역외 매매주체의 공격적 매수로 결국 1100원대 위로 다시 올라섰다.
개장전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장이 외환시장 안정이 지속되길 희망한다는 개입성 멘트도 나왔지만 역외의 매수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매수가 상당히 강했다"면서 "사흘간의 급락 흐름이 어느 정도 끝나가면서 다시금 롱(달러매수)심리가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도 "아시아 국가들의 펀더멘털이 약화되는 쪽에 베팅하는 거래들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각각 56억7600만달러와 15억9400만달러가 거래됐다. 시장평균환율(MAR)는 1101원으로 고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