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부도사태 직면가능…"추가 하향 조정 있을 수도"
이 기사는 10월16일(16:28)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매그나칩반도체의 장기 기업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 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매그나칩반도체가 발행한 선순위 담보 채권의 등급은 B에서 CCC로, 후순위 채권의 등급은 CCC+에서 CC로 동시에 떨어뜨렸다.
S&P는 이와 함께 매그나칩반도체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했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아날로그 및 혼성신호 반도체 전문기업으로서 동부하이텍과 함께 국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의 상위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심각한 유동성
매그나칩반도체의 심각한 유동성 문제가 이번 S&P의 평가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2008년 6월 현재 현금 및 단기 투자자산은 3650만달러이며 단기 차입금은 8500만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잉여 영업 현금흐름에서 약1억7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현금 손실 부분에서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S&P는 이에 대해 “향후 매그나칩반도체의 유동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지속적인 손실을 내고 있는 이미징솔루션 사업을 조만간 중단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차입금 조달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S&P는 그러나 “해당 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이 이뤄진다 할지라도 그로 인한 일시적인 영업현금 유출 및 현금성 구조조정 비용이 생긴다”면서 “단기 유동성에 대한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로서는 자금조달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며 “보유하고 있는 단기차입금과 관련된 대출 약관을 올해 4분기에 준수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단기차입금 채권자들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기다려줄 지에도 의문을 표했다.
◇추가 하향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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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조기에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현금부도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매그나칩반도체가 대출 약관을 위반할 경우 등급을 추가 하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가능성이 낮다는 전제 하에 현금 손실을 만회하고 차입금 조달에 성공한다면 제한적인 수준의 신용도 향상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