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수상업체들, 키코관련 손실로 빛 바래
제45회 '무역의 날'을 맞아 1400여개 기업이 수출탑을 수상했지만, 정작 상당수 수출 기업이 키코(KIKO; 통화옵션상품) 관련 손실로 실적악화를 겪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건설기계 생산업체에버다임(8,310원 ▼310 -3.6%)은 3분기 중 통화옵션거래로 74억7800만원의 거래 및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연초부터 누적한 거래 및 평가손실은 199억8000만원에 달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62.9% 하락한 47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자금 압박에 시달리다보니 부채도 늘어났다. 3분기 부채는 총 904억5346억원에 달했다. 그 중 1년 만기의 유동부채가 875억원에 달할 정도다. 10년만에 수출액을 10배로 키워놨지만, 그 성과를 통화옵션거래로 그대로 날린 것이다.
자동차 휴대전화 금형을 생산하는재영솔루텍(2,855원 ▼225 -7.31%)도 마찬가지다. 2일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지만, 올 들어 3분기까지 통화옵션거래에서 18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도 악화돼, 당기순손실이 86억원에 달했다.
대선조선의 안경태 대표는 동탑산업훈장을 탔지만, 정작 회사는 선도 및 옵션거래 관련 손실로 436억33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수산중공업(1,906원 ▼64 -3.25%)정석현 대표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지만, 올 한해 파생상품으로 인한 총 누적손실이 125억5500만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