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초대금융투자협회장 간담회…은행권, 소액 지급결제 수용 촉구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초대회장은 "향후 은행과 자본시장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업계 간 과당경쟁과 불완전판매를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증권업협회에서 초대회장 선임 간담회를 갖고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의 취지는 은행에 치우친 것을 자본시장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최근 금융위기와 내년 2월 자통법 출범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 '선진화'의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를 위해 은행권이 소액 지급결제 문제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황 회장은 "자본시장의 소액 지급결제 문제는 자본시장 이용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은행권이 대승적으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소액 지급결제문제가 자본시장통합법의 본질은 아니지만, 결정된 사안인 만큼 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취임 후 금융위기에 불어 닥친 업계 간의 과당경쟁과 불완전판매를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업계 간 출혈경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과당한 경쟁을 막을 것"이라며 "특히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불완전판매를 막고, 불완전 판매시 반드시 판매사에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통법에 적극 협력하면서 회원사의 대형화·전문화를 지원하는 관련 제도 개선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증권연수원을 금융투자교육원으로 확대개편하는 한편, 글로벌 금융투자 전문인력을 매년 수백명씩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또 외국인 단기투자의 폐해를 막기 위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한국을 선진시장으로 편입시키고, 장기투자자 유치를 위한 해외IR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3개 협회 통합과 관련,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독자들의 PICK!
황 회장은 "증권업협회의 경우 이미 2년간 신입을 뽑지 않는 등 통합을 준비해왔다"며 "검토해 봐야겠지만, 인위적으로 인력을 감축하거나 조직을 폐쇄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규제 기능도 자통법 취지에 맞춰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투자자보호와 이해상충방지 등을 골자로 한 자율규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자격시험제도 운영 및 채권 프리보드 등 장외시장 활성화도 협회의 주요 추진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2월 4일 출범하는 금투협은 내년 1월 중순 집행 임원을 선임한 뒤 금융위원회에 합병 및 정관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