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총재, "경기상황 더 악화 위험"

이성태 총재, "경기상황 더 악화 위험"

임동욱 기자
2009.01.05 14:33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5일 "지금 우리 경제는 경기부진이 금융불안을 심화시키고 이로 인해 경기상황이 더욱 악화될 위험에 처해 있다"며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자금중개기능이 원활히 작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 신년사에서 "금융기관들이 자기자본 확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신용공급 여력을 키우는 것이 긴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한은은 앞으로 정부 및 금융감독당국과 협조해 은행의 BIS 자기자본 비율 제고 노력을 적극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금융시장이 지금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에도 우리 금융인 모두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것이 사실이나 우리 금융기관들의 단기업적을 중시한 대출확대 경쟁으로 그 영향이 증폭됐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앞으로는 금융기관들의 경영이 보다 긴 안목에서 내실을 다져나가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총재는 "금융중개기능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여신심사 기능 강화와 리스크관리 체계의 선진화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며 "리스크에 대한 올바른 평가 없이는 어떠한 금융혁신이나 금융시장 발전도 사상누각(沙上樓閣)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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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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