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오바마 매직도 쉽지 않아

미국경제 오바마 매직도 쉽지 않아

이대호 MTN 기자
2009.01.21 09:46

< 앵커멘트 >

새로운 대통령에게 이렇게까지 기대감이 모아진 적이 있었을까요.

경제 상황이 어려운만큼 새 대통령에게 더욱 의지할 수밖에 없을텐데요.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앞길도 이미 기울어진 미국 경제 앞에서는 결코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지지율 80%를 넘어서는 사랑스러운 대통령.

그러나 버락 오바마도 미국 경제를 되돌려 놓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7,000억 달러의 구제금융 가운데 3,500억 달러를 은행권이 아닌 소비자 금융을 지원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8,250억 달러의 추가 경기부양책 가운데 1/3 가량을 감세에 사용하는 등 실물경제를 부양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의 부실은 정리신탁공사와 같은 이른바 배드뱅크를 통해 해결할 것으로 보여 신용시장과 실물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게 됩니다.

그러나 정부가 집집마다 돈을 가져다준다해도 소비가 살아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고, 국민의 부채를 줄여주는 만큼 공공부문의 부채는 늘어나게 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의심의 여지가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미 상당한 금액을 사용했지만 일자리가 늘어나거나 소득이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것이 구제노력과 재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일을 할 것입니다. //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과 함께 미국 경제가 몇 달 안에 살아날 것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부실자산이 모두 정리될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데다, 그렇게 된다하더라도 투자와 소비가 본격적으로 살아나 미국경제가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침체와 버블을 반복하는 상당한 고통의 시간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TN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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