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주목' 삼성전자 실적발표

[개장전] '주목' 삼성전자 실적발표

김진형 기자
2009.01.23 08:08

IT 기업들, 기대 이하 실적 발표 이어져..삼성電 주목

▶1월15일

-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 4분기 주당 순익 4센트, 전년동기의 10분의 1.

▶1월16일

- 세계 2위 LCD 패널 생산업체LG디스플레이(12,430원 ▼320 -2.51%), 4분기 영업손실 2884억원, 7분기만의 적자전환, 시장 예상치 하회.

▶1월20일

- 블룸버그, 인텔 올 1분기 16년만에 첫 분기 손실 예상.

▶1월22일

-LG전자(135,800원 ▼4,200 -3%)작년 4분기 글로벌 영업이익 1014억원 기록, 어닝 쇼크. 가전사업은 16분기만에 적자전환, 디스플레이 사업은 1년만에 적자전환.

-소니, 올해 회계연도(2008.4~2009.3)에 2600억엔 손실 예상. 기존 예상치 2000억엔보다 30% 상향. 시장 예상치의 4배.

-마이크로소프트, 2분기 주당 순익 47센트, 시장 예상치 하회. 주가 11.7% 하락.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 올 1분기 1990년 이후 첫 분기 손실 예상.

-세계 1위 휴대폰 생산기업 노키아, 4분기 순이익 5억7600만 유로. 시장 예상치 절반 수준.

어닝시즌이 시작된 이후 세계 대표적인 IT 기업들의 성적표다. 실적악화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더 참담했다. 전 세계 경세상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어제(22일) 발표된 우리나라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전년동기대비 -3.4%)에서도 이같은 현실은 확연히 드러났다.

오늘(23일)은 기다렸던삼성전자(226,000원 ▲4,000 +1.8%)의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이 발표된다. 오늘 증시의 하이라이트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메모리반도체 1위, LCD 패널 1위, TV 1위, 휴대폰 2위의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는 점에서 전세계 IT 기업들의 현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2007년 4분기부터 모두 적자상태에 빠졌지만 유일하게 흑자 기조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적자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평균 추정치는 -2872억원이다. 증권사에 따라서는 4000~5000억원의 적자를 추정하는 곳도 있다. 조단위 이익을 내던 기업이 불과 3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물론 삼성전자는 최근 몇년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곤 했다. 지난해 3분기에도 시장은 8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지만 삼성전자는 보란 듯이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냈다.

특히 삼성전자가 매년 지급해온 초과이익분배금(PS)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분기 PS에 대한 충당금을 적립해 왔기 때문에 PS 지급이 예상보다 줄어들면 영업이익에 환입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전무급 이상은 전액, 상무급 이상은 30%의 PS를 반납키로 했다.

삼성전자가 흑자 기조를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영업을 잘해서나 예상보다 경제상황이 좋아서라기 보다 이같은 일시적인 비용 축소에 따른 현상이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뉴욕 증시는 22일(현지시간) MS의 기대이하의 실적과 악화된 주택시장 관련 지표의 영향으로 1.28% 하락했다. 한때 8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유럽 증시도 노키아의 실적 악화 소식 등으로 약세였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접하는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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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금융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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