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매출ㆍ영업익ㆍ순익 모두 ↓ - SKT, 영업익ㆍ순이익 ↓
국내 유, 무선 통신시장을 대표하는 KT와 SK텔레콤이 지난해 실적에서 모두 체면을 구겼다. 양사 모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두자리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23일KT(60,700원 ▼200 -0.33%)와SK텔레콤(95,600원 ▼1,200 -1.24%)이 발표한 2008년 실적 자료에 따르면 KT의 영업이익은 2007년 대비 22.3% 감소한 1조113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KT보다 2배 가량 많은 2조599억원으로 집계됐지만, 2007년 대비 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KT의 당기순이익은 4494억원으로 2007년 대비 53.1% 줄었다. SK텔레콤의 당기순이익은 1조2777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이 역시 2007년 대비 22% 줄었다.
매출은 양사 모두 12조원 벽을 넘지 못했다. KT는 전년대비 1.3% 감소한 11조7849억원, SK텔레콤은 3% 증가한 11조674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두 기업의 이같은 성적표는 이미 예고된 바였다. 결합상품으로 인한 요금할인, 과다 마케팅 비용 지출, 자체적인 부실가입자 정리 등이 실적 부진의 총체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KT는 현재 매출의 버팀목인 전화 사업이 전년대비 8% 감소했다.
그나마 인터넷전화(VoIP)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KT는 올해 본격적으로 VoIP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유선전화 가입자의 VoIP 전환에 따른 매출 감소를 VoIP 사업에서 얼마나 만회할 지가 관건이다.
SK텔레콤은 그나마 2007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만회한 실적으로 하반기 마케팅 억제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역시 다양한 할인요금제 도입 및 무선인터넷 ARPU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