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통화료·무선인터넷 수익↓ 비용은↑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분기 실적으로 처음으로 3조원대를 넘어서며 연매출 11조6700억원을 달성했다. 연초 목표인 11조7000억원에 살짝 못미쳤지만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다.
반면 수익성은 떨어졌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2% 나 떨어졌다. 지분법 평가익이 줄어든데다 환율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과 파생상품평가손실 등 영업외비용이 두 배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3일 발표한 2008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지난 4분기 3조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11조 67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분기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SK텔레콤은 각 종 요금인하로 매출 하락 요인이 발생했지만 가입자 증가와 접속료 수익 증대 등으로 연초 목표에 근접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의 접속료 조정으로 소급분 (650억원 추정) 반영으로 4분기 매출이 증가한 덕이 크다.
또 기본료 수익도 21%나 늘어 3조59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단말기 할인과 망내 할인요금제 등 기본료가 높은 요금제 가입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반면 망내 할인과 할인요금제 가입자수 증가로 통화료 수익은 지난해보다 2% 줄어든 3조5910억원으로 나타났고 무선인터넷은 13%나 감소한 2조4430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1월1일 SMS 요금이 30원에서 20원으로 하락한 탓이 컸다. 데이터 정액요금제 가입자가 늘면서 데이터 요금 수익도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가입자당 매출(ARPU)도 4만4416원에서 4만3016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 줄어든 2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마케팅 과열 경쟁으로 연간 마케팅 비용은 전년보다 7% 늘어난 3조 64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영업비용이 5%정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환율 요인 등으로 영업외 비용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은 22% 감소한 1조2780억원에 그쳤다. 지난 2007년 일시적인 지분법 손익 등의 기저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2007년 SK그룹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지분법 평가익 2161억원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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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 손실과 파생상품평가 손실 증가, LG파워콤 지분 장기투자증권 감액 손실 등이 반영돼 영업외 비용이 두 배이상 증가한 1조569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시장상황의 어려움으로 연간 목표를 제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장동현 SK텔레콤 실장(CFO)은 "글로벌 실물경기 불황과 경기 침체로 대내외 상황이 어느때보다 불확실하다"며 "SK텔레콤은 매출과 에비타가 작년보다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