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끈질긴 경제지표 수렁

[미리보는 미국시장]끈질긴 경제지표 수렁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 팀장
2009.01.30 17:02

질문1>>오늘 뉴욕증시 하락.어느 정도 예상은 됐지만 하락 폭이 컸죠?

- 역시 경제지표였습니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는 어제 지적한 대로 하락은 예상은 됐지만 그 폭이 너무 컸습니다. 다우 지수는 2.7%나 추락했습니다. 고용지표와 소비지표, 그리고 주택시장 지표 등이 최악을 또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실업률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만 오늘 발표된 실업자 수는 무려 478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칩니다. 내구재 주문도 지난달에 비해 2.6%나 또 다시 감소했습니다.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신규주택 판매도 마찬가집니다. 한 달 만에 9.3%나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같은 추락의 연속이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회의론도 퍼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실물경제 침체를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한다해도 역부족이지 않느냐라는 주장입니다. 불황의 악순환이 당분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증폭됐습니다.

질문2>> 내일은 국내총생산 GDP가 발표되죠?

- 걱정이 많습니다. 지난해 3분기 국내총생산이 0.5%로 급격한 위축을 보여지 않습니까?

소비가 급랭한 탓이기도 했습니다. 내일 발표되는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마이너스 5.4%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82년 당시에도 심각한 불경기를 겪었는데 82년 1분기 GDP가 6.4%나 감소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5.4%를 넘어서 82년 1분기 기록도 갈아 치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빨라야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하반기를 넘어야만 GDP 마이너스 성장이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는 바로 그런 상황을 확인해주는 지표가 아닌가 합니다.

국립경제연구소가 밝힌 것처럼 지난 2007년 12월부터 침체라고 하면 아무리 빨라도 1년 6개월동안의 가장 긴 침체기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지표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미국 경제 침체는 이제 겨우 절반을 지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질문3>> 경기부양책의 초당적인 합의도 어려워 보이는데요?

- 네,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전원이 하원에서는 반대를 던졌습니다. 구제금융에 대한 투명성 논란도 재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상원통과도 힘겨울 것이다, 오히려 상원통과 자체가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기는 하지만 그 만큼 경기부양책 통과 자체도 만만치는 않다는 것입니다. 변동성이 큰 장세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에서 하성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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