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화면 개편후 한달, 뉴스캐스트로 언론사이트만 '어부지리'
NHN(221,000원 ▲2,500 +1.14%)의 포털 네이버의 초기화면 개편이 1개월이 지난 지금 '일단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캐스트를 도입하면서 이용자들의 뉴스사이트 접속률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전체 트래픽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 뉴스 이용자들의 이탈로 인한 '어부지리'는 각 언론사들의 사이트가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포털들로의 유입효과는 거의 없었다.
4일 코리안클릭과 랭키닷컴 등 인터넷시장 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와 다음의 월간 방문자수(UV)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코리안클릭 조사결과에 의하면 네이버의 1월 한 달간 방문자수는 3125만명으로 전달의 3109만명보다 0.5% 증가했다. 다음은 0.1% 감소한 2954만명을 기록했다.
랭키닷컴의 조사결과에서는 네이버가 2869만명에서 2868만명으로 0.03% 감소했고, 다음도 2562만명에서 2553만명으로 0.4% 감소했다. 요컨대, 양사 모두 큰 변화가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페이지 조회수(PV)를 기준으로 살펴봐도 결론은 비슷하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버의 1월 PV는 261억 4900만건으로 전달의 261억 1500만건에 비해 0.1% 늘었다. 다음은 207억 9000만건에서 204억 1900건으로 1.8% 줄어들었다.
그러나 네이버 뉴스의 이용도는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의 지난달 방문자수와 페이지 조회수는 각각 1868만명과 13억건으로, 각각 전월대비 17.8%와 54.2% 감소했다. 이로써 다음이 방문자수(1984만명)와 페이지 조회수(35억건)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게 됐다.
뉴스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이 이처럼 대폭 이탈했는데도 전체 네이버 이용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건, 뉴스가 전체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이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개편 전인 12월에도 네이버 전체 페이지뷰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했으며, 개편 후인 1월에는 5%였다.
뉴스의 비중이 작기 때문에 전체 트래픽에는 큰 변화가 없으리라는 예상은 개편 초기였던 1월 초순부터 증권사 등이 이미 제기한 바 있다. 지난달 7일 JP모간과 유진투자증권 등은 보고서를 통해 "뉴스 부문의 페이지뷰가 전체 페이지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며 "뉴스 서비스의 변화가 매출액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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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버 뉴스개편의 최고 수혜자는 각 언론사 사이트인 것으로 보인다. 언론사 사이트들의 총 페이지 조회수(코리안클릭)는 12월 17억 8800만 건에서 1월 29만 6000만건으로 무려 65.6%만큼 증가했다.
그러나 다른 포털들은 이같은 이득을 누리지 못했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다음(-0.4%), 네이트(-1.0%), 야후코리아(-2,9%), 파란닷컴(-3.1%), 엠파스(-3.4%) 등 다른 포털들의 방문자 수는 되려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