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프베이시스 확대로 채권 매수 확대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최근 일각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채권 매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나 올해 들어 오히려 매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금투협은 "3월 위기설과 관련한 자본수지 구성요소(주식, 채권, 은행차입 등)중 하나인 채권을 통한 자금유출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금투협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약세를 보이던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강도가 올 들어 강화되면서 한 달간(20일 기준) 2조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채권보유액 역시 지난 연말을 저점(37조5000억원)으로 증가세로 반전돼 19일 현재 38조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채권 매수세는 국채와 통안증권을 대상으로 '재정거래' 유인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해외서 자금을 조달,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재정거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자율스와프(IRS)과 통화스와프(CRS)의 금리차인 스와프베이시스가 이달들어 3.00%포인트 이상 확대돼 지난달 2.13%포인트에 비해 확대됐다. 스와프베이시스가 확대된다는 건 다시 말해 달러를 원화로 바꿔 국고채나 통안채에 투자한 수익이 더 높다는 의미다.
금투협은 "시장에서 예상하는 3월 외국인 채권만기금액은 3조원인데 이는 지난해 '9월 위기설' 당시 만기도래분의 1/3에 불과하다"며 "또 3월에 만기가 찾아오는 전체 채권의 8%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