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강동진의 증시포커스]

해외증시동향
글로블 투자은행의 몰락 이후 찾아온 상업은행의 문제가 화두다. 은행권에도 부실채권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이니 금융시스템이 정상작동이 어렵다. 금융시스템의 장애로 기업과 가계에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니 경기침체(Recession)가 가속화되고,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채산성이 나빠지니 실업자가 급증한다. 현재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이다.
2조달러에 이르는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2.10)이 3가지로 발표되었었다. ①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인수를 위한 민간투자펀드 1조달러 조성, ② 금융기관의 자본확충을 위한 금융안정기금 설립, ③ 자산담보부(모기지)채권의 매입규모를 1조 달러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상업은행의 부실채권 처리방안과 국유화 불가피성의 논란이 이어지다가 씨티그룹의 정부지분 확대안이 발표되었다. 주식가치가 희석된 만큼 미국과 유럽의 금융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AIG와 GM의 경우도 정부의 처방을 기다리는 중환자들이다.
그림 1. 응급실에서 수술을 기다리는 중병 종목들

은행에 대한 정부지분 확대가 은행주주들에게는 고약한 것이니 은행주들이 폭락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지표의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다. 4분기 GDP 수정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1/4분기가 최악이라는 예상을 그대로 나타냈다. 자동차, 부동산, 무역부분의 급락이 GDP 성장율을 끌어내린 요인이다.
그림 2. 미국 경제지표동향

그림 3. 미국 GDP 성장율 상세내역

세계증시가 요동을 치면 유동성기류에 흔적이 남는다. 지근거리의 유동기류는 국채수익율로 나타난다. 10년 만기 미국채수익율은 그동안은 고삐풀린 망둥이같이 날뛰었지만, 점차 안정적 상승세다. 미국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 달러표시 채권은 비교적 유동흐름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그림 4. 미국 국채수익율 동향

문제는, 동유럽문제로 유로화가 약하고, 일본의 성장율 둔화가 미국보다 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엔화도 급락하니 기축 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도기 집중된다. 그래서 달러화는 고공권이지만 지난 11월에 이어서 쌍봉형태다. 지난해 유가가 그랬던것 처럼 여차하면 M자형의 붕락시점도 집중 점검할 필요가 있겠다.
그림 5. 고공권에 이른 달러화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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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동향
정부보유 씨티우선주의 보통주전환은 은행주 보유자들에게는 고약한 일이다. 그래서 씨티와 BOA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금융주가 하락세를 선도했다. 물론, 은행주주 이외의 금융시스템에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다른 업종들은 경제지표의 부진만큼 조정이었다.
그림 6. 미국증시 업종별 등락율

국내증시동향
지난 주 코스피는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아수라장이었다. 세력화된 선물시장, 투신권의 자극적인 프로그램매물에 장대음봉의 연속이었다. 금요일에는 다소 잠잠해졌지만 그동안의 수급구조인 외국인의 선물매도, 투신권의 일방적인 프로그램매물 구조는 여전하다.
그림 7. 투자주체별 주간 매매동향

증권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고들 한다. 그러나 시장신호는 어렵지 않다. 그것을 인지하는 관념의 벽이 철벽이라서 눈을 가리기 때문이다. 이것을 학습하고 수련하는 것이 주식의 맛을 느끼는 오감중 하나다. 신호의 발생지점이 항복점이니 그 지점에서는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 매도신호는 악재를 떼거지로 몰고 오듯이 이번에도 신호의 위력을 다시 실감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수하락의 여지는 그리 많지 않다. 단지 항복점에서 온 만큼의 시간이 하락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 필요하다.
그림 8. 코스피 시장동향

변곡점을 지나면 할 일이 별로 없어진다. 시장이 뒤숭숭하지만 사이클이 지나면 또 기어오르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니, 다음 변곡점까지는 다음을 구상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금주에는 주변이 온통 불안조성의 뉴스들이지만, 현재 위치 근방에서의 하방경직성을 기대할 만큼 시간을 벌었다. 아직까지는 중소형 틈새시장에서 양지쪼이하는 정도가 좋겠다. 이제 3월이니 은행권의 경색국면 완화에 대한 밀마리가 보일테니 화사한 증시의 봄에 대한 갈망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