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티그룹의 사실상 국유화에 대한 여파가 국내증시로 이동하고 있다. 은행주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우리금융과 기업은행 등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들은 5000원대로 밀려났다.
우리금융이 장중 4%대 하락하며 6000원을 이탈했고, 기업은행은 5% 넘게 조정받으며 5630원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의 매도가 출회되고 있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도 5% 넘게 하락한 가운데 KB금융만 3% 가까운 하락률로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 은행업종지수는 4.4% 떨어졌다.
전세계 금융위기 불안감이 심화되는 가운데 은행들의 기업과 가계 대출에 대한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특히 키코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의 키코 손실이 불어나며 은행들의 수익성이 압박을 받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60원마저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은행들의 달러를 비롯한 외화 조달에 대한 우려도 가중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