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 [프롤로그]
보이는 화면에 손가락만 가져다 대면 모든 컨텐츠가 실행되는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비롯해 대부분의 IT제품들이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 터치 스크린 시장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불과 5%.IT강국으로서의 체면이 서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유일하게 디지텍시스템스만이 다양한 유형의 터치 스크린을 개발, 생산에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이번에는 디지텍시스템스를 집중 조명해 보았다.
[앵커]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시간입니다. 오늘은 터치스크린 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를 알아보겠는데요. 스튜디오에 김성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디지텍시스템스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요. 우선, 디지텍시스템스 어떤 회사인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요즘 출근하시다 보면 주변에 휴대폰이나 PDP 사용하시는 분들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화면에 손가락을 대고 움직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단축키 등을 사용하지 않고 화면에 표시된 컨텐츠에 손가락을 대 실행시키는 것인데요, 터치스크린이 장착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디지텍시스템은 이 같은 터치스크린 제품을 만드는 전문기업입니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터치스크린 이란 단어가 생소하게 들렸는데, 지금은 많이 보편화 돼 있죠. 예를 들면 은행의 ATM 단말기라든지 길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네비게이션 등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디지텍시스템스는 여기에 적용되는 터치센서를 공급하는 회사라고 보면 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개인용 또는 공중용 단말기에서부터 산업용 단말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개발, 생산해 공급하고 있는데요, 터치스크린의 핵심 원자재인 ITO 필름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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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인데요, 현재 국내 터치스크린 시장규모는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국내 터치스크린 시장규모를 정확히 말씀 드리기는 쉽지 않은데요, 다만 전세계 터치스크린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시장점유율은 5%정도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아주 미약한 수준인데요, 현재 일본, 대만, 미국 등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최근 터치스크린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그 배경은 휴대폰입니다. 올해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휴대폰의 50%가 터치가 적용된 제품들이라고 하는데요,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규모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IT제품의 추세가 소형화, 다기능화 되면서 입력장치로 터치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어, 이제 시작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디지텍시스템스가 제품을 주로 납품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국내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입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바일 터치패널을 납품하게 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훨씬 커지게 됐는데요,주로 삼성전자의 해외 수출 휴대폰에 장착되는 터치패널을 공급하게 됩니다. 여기에 해외 유수의 IT제품 업체와도 거래가 활발한 상탭니다. 강민구 전무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강민구 CTO 전무
//디지텍시스템스의 주요 클라이언트는 삼성전자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AM LCD 사업부에 네비게이션용 터치패널을 주로 납품해 왔는데, 올해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모바일용 터치패널을 본격으로 납품하게 돼 납품규모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삼성전자 외에도 북미최대 게임기 업체인 IGT사에 게임기용 터치센서를 납품하고 있고, 엑스로드, 팅크웨어, 코나미, 발리, 델 등에 터치센서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모바일용 터치센서가 주력 매출군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분기부터는 월 100만대 정도 납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납품규모가 상당한데요. 근데 국내에도 터치스크린 업체들이 꽤 있을 텐데요, 디지텍시스템스가 이처럼 많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이 무엇 인가요.
[기자]
네. 우선 터치스크린 시장을 한번 이해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터치스크린 시장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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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휴대폰과 같은 소형 사이즈의 시장이 있는데요.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는 일본의 니샤, 대만의 제이터치, 영패스크, 국내에 모린스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현재 일본 니샤가 점유율측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공중용 단말기, 게임기 등 중형 사이즈가 있는데, 이 시장의 주력사는 3M이 있습니다. 특히 게임시장에선 3M이 거의 독점을 해오다 시피 했는데요, 디지텍시스템스가 2006년 말부터 시장에 진입해 약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업용 단말기 등 대형 사이즈가 있는데, 여기는 햔제 ELO라는 업체가 시장을 주름잡고 있습니다.//
대략 이 정도로 시장 영역이 나눠 지는데, 중요한 건 디지텍시스템스의 경우 이 세가지 영역에 모두 진입해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니샤, 3M, ELO는 각자 한 분야에서 시장 우위에 있지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에 반해 디지텍시스템스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데요, 또한 저항막방식, 정전용량 방식, IR 방식 등 다양한 기술력과 시장 진입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얼마전 미국 MS사의 윈도우 7 출시와 관련해 수혜주로 부각이 되기도 했어요.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기자]
네. 최근 미국 MS사에서 윈도우 7 베타버전이 출시됐는데요, 터치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디지텍시스템스는 PC 제조사인 델사에 노트북용 터치센서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특히 PC용 터치센서는 고사양이 요구됩니다.
뿐만 아니라 PC용 터치센서를 납품할 때 터치센서를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러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납품하고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PC에서 터치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선 터치센서를 제어하고 구동하는 컨트로러와 소프트웨어가 필수 조건입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PC용 터치센서와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납품할 수 있는 회사는 디지텍시스템스가 유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윈도우 7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되면 이미 PC시장에 진출한 디지텍시스템스 입장에선 선점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죠.
[앵커]
주가 얘기를 안 해 볼 수 없는데요, 거래량도 적지 않고 주가흐름도 견조한 편인데, IR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기자]
네. 당초 디지텍시스템스의 경우 외인비중이 30%에 달했었는데요, 싱가포르 투자청 등 기관 또는 국부펀드 자금 등이 주로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외인 비중이 17%로 축소됐는데, 기업가치보다는 금융위기 속에 외인들이 현금확보 차 지분을 축소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디지텍시스템스는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 로드쇼 등을 통해 줄어든 외인 비중을 다시 원상복귀 시키겠다는 방침인데요, 다음달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IR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제품생산 업체다 보니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일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기자]
네. 디지텍시스템스는 과거 회사가 어려웠을 때도 신상품 개발을 꾸준히 해 왔는데요, 강민구 전무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강민구 전무
얼마 전에는 멀티터치를 구동하는 칩을 개발했는데, 이 칩은 기존 아날로그 저항막 방식에서 멀티 터치가 가능하도록 구동하는 제품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날로그 저항막 방식에서는 멀티터치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었는데, 그런 상식을 깬 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디지텍시스템스는 현재 고객사로부터 20여개 이상의 모델을 의뢰 받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올해 실적 어떻게 전망하나요?
[기자]
디지텍시스템스는 지난해 4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었는데요, 올해는 모바일용 터치센서 매출이 급성장 할 것으로 보여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선 올해 매출은 753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09년 2분기에 디지털 캐팩티브도 양산이 예정돼 있어 모바일에서만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기존 고객사인 IGT, 발리, 코나미 등에 대한 해외영업도 강화돼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됩니다.
[앵커]
네. 오늘 터치 스크린 제조기업인 디지텍시스템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IT만큼은 어디도 따라올 수 없는 강국인 우리나라인데요, 아직은 전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향후 디지텍시스템스와 같은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다면 시장의 파란을 몰고 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성호 기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