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인턴 '스펙'이 장난 아니네

증권사 인턴 '스펙'이 장난 아니네

이대호 기자
2009.03.04 14:30

< 앵커멘트 >

청년 인턴제도를 두고 허드렛일만 시키다 끝날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인턴 지원자들의 면면은 여늬 전문가 못지 않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인턴 면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말쑥한 정장 차림의 젊은이들이 초조한 표정으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공개 채용처럼 보이지만 실은 인턴사원을 뽑기 위한 면접입니다.

[싱크]인턴 지원자:

'이런 취업난 속에서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이 자리에 서게된 이유는 바로 증권업에 대한 열정 때문입니다.'/

인턴이라고 행정 잡무나 하고 말겠지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증권사 인턴으로 지원한 이들의 취업 준비, 속된 말로 '스펙'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인터뷰]배정은:

'다른 증권사와 홍콩의 투자은행에서도 인턴을 했었고, 자격증도 세 개 정도 있고요. 금융경제학회에서도 활동했습니다.'/

[인터뷰]최정미:

'학교 공부하면서 증권투자상담사와 선물거래상담사 자격증을 갖추었습니다.'/

한 취업 포털의 조사결과 취업자와 미취업자 사이에 차이를 보인 것은 학점이 아닌 자격증이었습니다. 특히, 전문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자격증이라면 채용하는 입장에서도 반길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회사들은 나중에 직원으로 채용해도 손색없는 인력을 뽑기 위해 인턴 선발에도 공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현준 경영관리총괄 전무:

'우리 기업과 같이 할 수 있는, 하나대투증권과 같이 갈 수 있는 직원을 뽑으려고 면접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부처와 공기업, 그리고 일반 기업 할 것없이 청년 인턴을 줄줄이 모집하는 가운데, 실무 능력을 갖춘 사람을 뽑아 나중에는 정식 직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인턴제도가 될 것입니다.

MTN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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