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피가 4전5기만에 강한 저항선인 1200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가 늘면서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는데요. 1200에 안착할 수 있을 지 방명호 경제증권부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리포트 >
질문1) 코스피가 1200을 넘자 추가상승 기대감이 강한데요. 일단 오늘 업종별 흐름을 보면 미국에서 1조 달러의 민관투자 펀드를 성립해 부실자산을 사들인다는 재료를 바탕으로 금융관련 주들이 많이 올랐죠?
네, 그렇습니다. 미국 정부가 금융권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1조 달러 규모의 민관투자펀드를 설립한다는 소식과 2월 기존 주택 판매가 예상을 깨고 5.1% 올랐다는 소식이 우리 금융주들과건설주들의상승세를 이끌었는데요.
이와 더불어 우리 정부가 약29조에 달하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에서 증권업종은 2.89%, 은행이 2.79% 상승했습니다. 또한 정책적 수혜주인 건설업종은 4% 급등했습니다.
삼성증권은 1400원 상승한 6만1500원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도 5100원 오른 7만91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KB금융과 신한지주도 4.63%와 3.61% 올랐습니다. 현대건설은 7% 상승한 5만9200원, GS건설도 5.3% 상승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도 2%가까이 상승했는데요. 삼성전자는 목표가 70만원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질문2) 외국인은 3630억원을 순매수 해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기관은 오늘 1674억원 순매도를 했지만 프로그램을 매도를 제외하면 크게 매도를 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 데요?
일단 시장에서는 외국인은 매수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증시가 약 2주정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또 환율도 어느 정도 안정세로 접어들어 원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는 점은 외국인에게 큰 메리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오늘 기관 순매도약 1700억원 기록했지만프로그램에서 약 2100억원을 기록한 것을 보면 매도세가 높지 않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문3) 기관이 1200 부근에서 매도에 나서는 모습인데, 펀드 환매가 증가하고 있는건가요?
독자들의 PICK!
네. 환매가 본격화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실제 지난 2007년 주가가상승하기 시작했던15월 정도즉, 지수가 1500선에서 1700선이었을 때 매수를 많이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1200선이 펀드를 환매할 시점은 아니라고 봐야합니다.
다소 걱정되는 것은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최근 10일째 유입되며 매수차익거래잔고가 1조4000억원어치 증가한 겁니다. 이 물량은 조건만 맞으면 프로그램매도로 청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네 그렇군요. 또한 오늘 지수가 다시 1220선까지 상승하면서 코스피가 1200선을 안착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인데요?
일단 전문가들은 1200선 안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한 재야 전문가는 이번 주에 1170이 깨지면 조정이 더 깊어질 수 있고, 조정이 1190에서 멈추면 1200선 안착은 확실하다는 분석을 내놓던데요.
무엇보다 환율과 같은 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외국인들의 매수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 펀드매니저는 최근에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자금이 많이 풀리고 있다며 특히 미국 정부의 강력한 부실자산 매입으로 은행 부실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렵고,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1200을 넘어서면 밸류에이션 부담, 즉 주가가 실적에 비해 너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1300은 가능하겠지만 1400, 1500까지 내달릴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