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IA 2009에서 전략폰 대거 전시...선두경쟁 본격 돌입

'삼성전자의 1위 굳히기냐, LG전자의 역전이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아우르는 북미시장 1위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과 북미시장 1위를 사실상 예약해 놓은 상태. 지난해 3분기부터 미국과 북미시장에서 전통의 강자인 모토로라를 제치고 1위를 올라섰다. 올해는 연간기준 25%대 시장점유율로 부동의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LG전자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미국시장에서 2위로 도약한데 이어 내친김에 시장 1위까지 치고 올라가겠다는 계획이다.

두 업체는 4월 1일 개막하는 북미 최대의 이동통신전시회인 'CTIA 2009'에서 올해 시판할 전략폰을 대거 선보이며, 양보없는 기싸움을 하고 있다. 이 전시회에서 두 업체 모두 터치 메시징폰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쿼티자판을 탑재한 메시징폰에 첨단 풀터치스크린 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이다.
삼성전자는 가로형 쿼티 슬라이드 키패드를 탑재한 풀터치 메시징폰인 '임프레션'을 내놓는다. 4월중 시판될 예정인 이 제품은 8.89㎝(3.2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액정화면을 탑재하고 있고, 300만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도 풀터치메시징폰 '보이저'와 '버사' 등 프리미엄 제품을 비롯해 AT&T를 통해 시판할 신제품인 '제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시장의 핵심 트렌드인 풀터치폰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풀터치폰 '인스팅트'의 후속모델인 '인스팅트 S30'을 선보인다. 또한 미국형 옴니아, 비홀드, 이터니티 등 미국 시장을 겨냥한 풀터치폰 라인업도 공개한다. LG전자는 뷰, 데어 등 풀터치폰을 비롯해, 3차원을 적용한 사용자이용환경인 'S클래스 UI'를 적용한 아레나폰, 투명 디자인컨셉의 터치폰(LG-GD900)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총동원해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현지밀착형 마케팅으로 '1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삼성은 21.7%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모토로라(22.2%)에게 아깝게 선두를 내줬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1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연간 20.8% 시장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 20.5%로 2위에 올라섰다. 두 업체는 모두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시장1위'를 차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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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업체 전문가들은 "미국시장에서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이 경영난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선두경쟁에 따라 올해 미국시장에서 팔리는 휴대폰 2대 중 1대가 한국산 제품이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