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빅3' 업체가 시멘트업계의 가격인상 요청을 수용해 서울 수도권 주요 건설현장이 시멘트 공급중단으로 인해 정지되는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7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 삼표 아주산업 등 레미콘 빅3 업체가 시멘트가격을 전년대비 14.4% 인상한 톤당 6만7500원으로 해달라는쌍용양회동양시멘트성신양회(9,150원 ▲100 +1.1%)등 시멘트 업체들의 요구안을 받아 들였다. 인상된 가격은 지난 3월 1일 공급분부터 소급돼 적용된다.
시멘트업계는 이전까지 빅3업체가 가격인상에 반발하자 시멘트 공급을 중단하는 등 극한 대립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양측이 이날 극적으로 가격인상에 합의를 이뤄 앞으로 시멘트 공급 중단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멘트업계의 고질적인 적자 구조도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시멘트업계는 지난 3월에 이미 중소형 레미콘업체들과는 14.4% 가격인상을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레미콘 빅3업체의 시멘트 가격인상 합의로 앞으로 건설업체에 공급하는 레미콘 가격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레미콘 가격에서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 비중이 30%선으로 높은 편"이라며 "시멘트 가격을 올려줬기 때문에 레미콘 업체들은 건설사를 상대로 레미콘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어 양측 합의 여부가 주목 된다"고 밝혔다.